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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최근 동해안 참다랑어 출현 급증, 수온 상승과 기후변화의 명백한 신호

by 기후지기 2025. 3. 15.

1. 동해에 나타난 참다랑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최근 동해에서 참다랑어가 자주 출현하고 있다. 참다랑어는 보통 남쪽 바다, 특히 제주도 인근 해역이나 더 따뜻한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아열대성 어류다. 그런데 동해안의 강원도, 경상북도 일대에서 어획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4년 들어 참다랑어가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하며 수산업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실제로 매일경제가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2024년 초부터 동해안 지역에서 잡히는 참다랑어의 수가 급증했다. 예전에는 거의 잡히지 않거나 우연히 한두 마리 정도가 잡히던 것이 최근 들어서는 어획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다.

2. 왜 참다랑어가 동해까지 올라왔나?

국립수산과학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23년의 평균 해수 온도는 19.8°C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년간 평균치보다 0.6°C 높은 수치이다. 특히 동해안은 수온 상승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동해의 등수온선 북상 속도가 최근 10년간 2배 이상 빨라졌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수온 상승은 열대 및 아열대성 어류들의 서식지를 북쪽으로 밀어 올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즉, 참다랑어와 같은 어종들이 더 따뜻한 물을 찾아 동해로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3. 생태계의 연쇄적인 변화, 참다랑어가 보여주는 신호

해수 온도 상승은 단순히 참다랑어의 이동만 초래하지 않았다. 동해안에서 명태와 오징어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는 반면, 방어와 삼치, 정어리 등 온대 및 아열대 어종의 어획량은 급증하고 있다. 이는 해양 생태계의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

매일경제 기사에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강원도립대학교 해양수산학부의 한 교수는 "최근 동해안의 참다랑어 급증 현상은 기후 변화가 우리나라 해역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4. 참다랑어 외에도 상어 출몰 증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은 참다랑어뿐만 아니라 상어의 출현 빈도까지 높이고 있다. 2022년 동해에서 상어가 발견된 사례는 1건이었지만, 2023년에는 14건, 2024년 초까지 13건의 출현 사례가 보고되었다. 상어 역시 따뜻한 수온과 풍부한 먹잇감을 따라 연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YTN 사이언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상어 출몰 급증 역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른 해수욕장과 어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5. 앞으로의 대응과 전망

전문가들은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수산업계에서는 수온 상승으로 인한 기존 어종의 감소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어종에 대한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동해안 지역의 수산업 구조 자체가 아열대성 어류 중심으로 변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참다랑어와 같은 고부가가치 어종의 출현이 어민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기존 어종 감소와 생태계 변화라는 위험 요소도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6. 참다랑어는 기후 변화의 생생한 증거다

참다랑어가 동해에서 잡힌다는 사실은 단순히 어류의 이동이 아닌, 지구 온난화의 현실을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전문가들의 분석과 실제 어획 통계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이거나 일시적이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정부와 지역사회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 관리와 수산업 혁신을 위한 장기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나아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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