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후대응

한반도의 바다, 지금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 해수온 상승이 가져온 어종 변화와 어업의 미래

by 기후지기 2025. 3. 27.

 

한반도의 바다, 지금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 해수온 상승이 가져온 어종 변화와 어업의 미래

 해수온 상승, 한반도 바다의 생태계를 바꾸다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해양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해수온도 상승이 가속화되며 수산 자원의 분포와 어획량, 양식업의 전략 등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때 동해를 대표하던 명태가 사라졌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는데요. 이는 단순히 특정 어종의 감소가 아니라, 한반도 연근해 전체 생태계가 변화 중임을 의미합니다.

1. 한반도 주변 해수온, 얼마나 올랐을까?

지난 50년간 한반도 인근 해역의 평균 해수온은 약 1.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동해는 전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온도가 오르고 있어 해양 생태계와 수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동해 해수온 상승의 주요 특징
- 냉수성 어종(명태, 도루묵 등) 개체 수 급감
- 온난성·열대성 어종(갈치, 다금바리 등) 서식 범위 북상
- 계절별 수온 분포 변화로 기존 어장 패턴 붕괴

이러한 변화로 인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어획되는 어종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열대성·온대성 어종이 남해안은 물론, 동해 중부 해역까지 북상해 찾아오고 있습니다.

2. 해수온 상승으로 사라진 어종

해수온 상승은 여러 냉수성 어종에게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명태는 한때 한국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꼽힐 만큼 대량 어획이 가능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감소하여 지금은 동해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입니다.

어종 원래 서식지 현재 상황
명태 동해 번식 실패 및 해수온 상승으로 자취 감춤
도루묵 동해 산란지 수온 변화로 개체 수 급감
노가리 동해 북부 서식 조건 불일치로 감소
쥐치 남해·동해 수온 불안정으로 어획량 감소

명태는 복원 사업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 양식 및 방류가 시도되고 있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생태계 변화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근본적인 서식지 복원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3. 새롭게 등장한 열대·온난성 어종

반면, 해수온 상승으로 열대 및 온난성 어종이 한반도 해역에서 새로운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갈치나 다금바리는 과거에는 주로 제주와 남해 일부 해역에서 어획되었지만, 최근에는 동해 중부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어종 원래 서식지 현재 출현 지역 어업 활용
갈치 제주·남해 동해 중부 적극 어업 대상 (소득원)
다금바리 제주 인근 동해 남부 고급 어종 (수요 증가)
부시리 제주 남부 남해·동해 스포츠 낚시 및 상업 어획
흰꼬리농어 동중국해 남해·동해 일부 양식 시도 (가능성 높음)
청새리상어 열대 해역 동해 일부 생태계 교란 우려 (주의 필요)

온난화로 인해 북상한 이들 어종은 새로운 어업 자원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거나 기존 어종과 경쟁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청새리상어와 같이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가 출현할 경우, 지역 수산업과 해양 생태계에 예상치 못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4. 바뀌는 어업 방식과 수산업의 대응 전략

급변하는 해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연구 기관들은 아래와 같은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계절 어장 변화: 기존 “겨울 동해·여름 남해” 패턴 붕괴로, 어장 추적 기술과 현장 모니터링 중요성 증대
  • 양식 전략 전환: 냉수성 어종 위주의 양식에서 온난성·열대성 어종으로 전환 시도 (예: 부시리, 다금바리 등)
  • 스마트 어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 센서를 활용해 수온, 산도, 영양염 등 해양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
  •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적조, 해파리 대량 발생, 이안류 등 이상현상에 대한 선제적 대비책 마련

특히 스마트 어업은 해양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어종 분포 및 이동 경로를 예측하고, 양식장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바다가 지속가능한 바다다

한반도는 이미 기후변화 최전선에 놓인 바다입니다. 예전의 수산 자원과 어장 패턴을 유지하기보다는, 바뀐 해양 환경을 인정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수산업 전략을 세워야 지속 가능한 어업이 가능합니다.

새롭게 유입된 어종을 자원화하고, 스마트 양식데이터 기반 어업을 도입해 변화된 해양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수산업을 영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다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그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것이야말로 한반도 연근해 수산업의 미래를 지키는 핵심 열쇠입니다.


참고 자료:

한반도의 바다

반응형

댓글